1948년 발매된 박재홍의 '울고 넘는 박달재'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감동과 슬픈 이별의 정서를 담고 있는 한국 대중가요의 명곡 중 하나인데요.
수많은 가수의 목소리를 통해 재해석되며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는 이 노래 속에는 어떤 아픈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요?
오늘은 '울고 넘는 박달재'의 탄생 비화부터 애절한 가사 해석, 그리고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이유까지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요!
'울고 넘는 박달재' 이야기
- 작사: 반야월 (본명: 박창오)
- 작곡: 김교성
- 발매일: 1948년 박재홍이 부른 원곡으로 처음 발매
박재홍은 1947년 가요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가수로 데뷔했으며, '울고 넘는 박달재'는 그의 첫 번째 대히트곡입니다. 이 노래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박재홍은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습니다.
이 노래의 흥미롭게도 박달재 전설이 노래를 토대로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. 노래가 먼저 나온 후에 이별의 아픔을 간직한 연인들의 야담이 생겨났다고 합니다.
울고 넘는 박달재 가사
이 노래는 박달재라는 실제 지명을 배경으로 한 애절한 이별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.
비 오는 흐린 날 사랑하는 님과 박달재 고개에서 눈물로 헤어지는 절절한 순간을 묘사하며, 배경 날씨가 이별의 슬픔을 더욱 극대화합니다.
천둥산 박달재를
울고넘는 우리임아
물항라 저고리가
굵은비에 젖는구려
왕거미 집을 짓는
고개마다 구비마다
울었소 소리쳤소
이 가슴이 터지도록
부엉이 우는 산골
나를 두고 가는 임아
둘아올 기약이나
성황님께 빌고 가소
도토리 묵을 싸서
허리춤에 달아주며
한사코 우는구나
박달재의 금봉이야
"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" - 사랑하는 '님'이 박달재라는 험난한 고개를 눈물로 넘는 모습에서 절절한 이별의 상황을 암시합니다.
"물항라 저고리가 궂은 비에 젖는구려" - 얇은 옷이 궂은 비에 젖는 것처럼 님 또한 슬픔에 젖어 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하여 안타까움을 더합니다.
"왕거미 집을 짓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울었소 소리쳤소 이 가슴이 터지도록" - 고개를 넘는 동안 사무치는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하염없이 울고 소리쳤음을 고백하며 비통한 심정을 절절하게 드러냅니다.
이처럼 이 곡은 지명과 자연현상을 배경으로 이별의 순간과 그에 따르는 한없는 슬픔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한국인의 이별 정서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명곡으로 자리 잡았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 FAQ
Q1. 박달재 전설이 노래 때문에 생겼다는 것이 사실인가요?
답변: 네, 그렇습니다. 일반적으로는 전설을 바탕으로 노래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지만, '울고 넘는 박달재'의 경우에는 반대로 노래가 크게 인기를 얻은 후, 그 노랫말 속 이별 이야기에 착안하여 박달재와 관련된 애절한 전설들이 생겨났다고 전해집니다.
Q2. '울고 넘는 박달재'가 오랜 세월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?
답변: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별의 애틋한 감정을 아름다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로 풀어내어, 듣는 이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았기 때문입니다.
Q3. '울고 넘는 박달재'는 현재도 가요무대 등에서 많이 불리는 곡인가요?
답변: 네, '울고 넘는 박달재'는 현재까지도 KBS '가요무대' 등 여러 음악 프로그램에서 자주 불리는 애창곡 중 하나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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